한달간의 호주 홈스테이와 어학원 후기!

처음 한달은 어학원다니면서 홈스테이를 하려고 유학원을 통해서 결제하고 왔다!

홈스테이 비용은 한화 백만원 정도...? 대충 1300달러...
(실은 이주만 하고 싶었는데 이주만 홈스테이 받는곳이 없대서 어쩔수없었다ㅠ0ㅠ)
홈스테이를 하게 되면 시티에서 3~40분 거리의 교외로 빠지기 때문에 매주 40달러 내외로 교통비 지출이 생긴다!
점심은 제공하지 않아서 알아서 먹어야 하고 여기에 기타 소모품과 용돈 등등.........

홈스테이 전 기대하는 것 :
호주 가정에서 현지 문화 체험 / 영어사용기회 / 식사 / 호주인 보호자

내가 경험한 것 :
*A4 4페이지의 규칙목록과 눈칫밥 
*대화 할 일이 없다! 밥도 쉐어생들끼리 먹고 우리집은 서로 쓰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다!
*호스트가 백인 노부부였는데 불친절까진 아닌데 그렇다고 친절하지도 않았고 영어못한다고 무시받는느낌이...
*아침은 토스트나 시리얼(셀프), 저녁은 요리라기보단 그냥 인스턴트를 예쁘게 세팅해서 데워주신듯...
*주말이라고 어디 대려나가거나 하는일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결론은 한달동안 눈치보이는곳에서 레토르트 식사 한끼를 제공받으면서 방안에서 조용하게 지냈다는 얘기ㅇ▽ㅇ!!!
처음에 집알아보는걸로 고생안하고 시작한건 편했는데 마음이 안편해서 3주차부터는 나갈날만 기다렸다!
그나마 같은어학원 다니는애가 같이 살아서 덜 심심했다 얘라도 없었다면 정말 한마디도 안하고 하루를 보내지 않았을까...!
집주인도 별로였고 길가다 인종차별도 당해봐서 영어울렁증이 강화됐다^▽^!!!

 

 

저녁은 거의 이 메뉴가 돌아가면서 나왔다! 맛있지도 없지도 않은 그런맛...

내가지낸곳의 주요 규칙은 5분샤워,밥먹고 헹궈서 식기세척기에넣어두기(물 좀 쎄게틀면 잔소리!@#$@#ㅠㅠ),불잘끄고다니기,세탁기는 주에 한번만 쓰기 손빨래도 정해진곳에서 주에 한번만, 방청소는 직접, 화장실도 쓰고 물기닦기, 침구도 직접 세탁해야하는거였는지 한달동안 걍 썼다! 아 화장실휴지랑 주방세제, 세탁세제는 제공해줬었다! 그런데 공과금 많이 안나오게 아끼고 화장실 건조하게 쓰는게 호주 문화인듯하다,,, 아 이런 호주문화를 배우러 홈스테이를 한거였구나.......?!

다른애들도 홈스테이에서 아침시리얼과 저녁식사 침구가 딸린 방 제공 말고는 그냥 방에 박혀있다고 하니까 대부분의 홈스테이가 이렇고 호스트 성격에 따라 더 안좋거나 유학원 후기에나 존재하는 좋은 홈스테이거나 할거같다!

어학원은 등록 수수료 포함 $1930!
수업은 생각보다 별로였고 외국인친구 만들기에는 좋은 환경이었다!(나는 학원 밖에서도 꾸준히 연락할만한 친구는 못만들긴했지만 어쨌든...)

내가 다닌 곳은 월요일이 입학일이었는데 신입생은 수업이 없고 레벨테스트와 OT(난 화요일에 학원을 첨가서 그날 레벨테스트받고 수업 바로 들어서 OT때 뭘 하는지 모른다ㅇㅅaㅇ), 재학생은 월요일마다 지난주에 배운걸 시험친다! 교재에서 배운 내용으로 문제풀기랑 리딩/라이팅/리스닝/스피킹중에 하나를 매주 돌아가면서 치는데 스피킹은 어떤주제로 준비해와야할지 금요일에 알려주고 나머지는 안알랴줌이었다! 학생비자가 아니라서 성적이나 출석에 딱히 관심이 없어가지고 망치면 뭔 불이익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난 인터미디엇 반이었는데 우리반 애들하고는 서로 망한영어를 쓰고있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대화가 가능했다...!!!
유학원에서는 엑티비티 참여해서 놀러다니라고 했었는데 엑티비티가 할만한것도 없고 다들 수업 끝나면 자기 할일하러 가던데...?
학원 코스 끝나니까 홈스테이랑 어학원 만족도조사지를 주던데 매우좋음/좋음/만족/별로 이런구분에;;
익명설문도 아니라서 그냥 Satisfied에 전부 체크했다...

그래도 둘 다 한달은 해보고 싶기도 했고 해볼만 했는데 연장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비싸기도 하고 어학원이나 홈스테이를 연장한다고 영어실력이 늘거같진 않다! 2년이상 다닌다면 모를까...